김혜경 여사, 日학생들 만나 "청년 교류, 양국 관계 발전에 대단히 중요"

[도쿄·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방일 중인 김혜경 여사는 24일 일본 대학생들을 만나 한일 청년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도 신주쿠에 위치한 메지로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한국어 공부, 꿈을 여는 시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으로서 공통의 과제를 해결을 하기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양국 청년들이 공통의 언어를 매개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한일 관계 발전에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메지로대 한국어학과가 올해로 개설 20주년 맞았다고 언급하며 "2027년에는 일본 최초로 한국학부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시니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보여서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 케이팝, 케이-드라마의 인기가 음식과 패션, 뷰티 등 케이-라이프스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관심이 한국 문화의 뿌리이자 정신인 한국어로 향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언어의 습득을 넘어 한국어가 담고 있는 한국의 문화,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한일 청년 상호간의 이해와 우호 정서를 심화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지로대 학생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문화와 언어의 힘으로 한국과 일본의 청년이 하나 되는 기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주인공이다. 한국어로 열어가는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를 응원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의 총 1회에서 2회로 확대하는 등 젊은 인재 교류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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