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부터 산리오까지…커피업계, 캐릭터에 빠졌다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커피 업계에서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정판 음료와 굿즈가 빠르게 품절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귀여운 캐릭터를 접목한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매머드커피는 최근 도라에몽 썸머 요구르몽과 도라미 트로피컬 크러쉬 음료 2종을 출시했다.

도라에몽 썸머 요구르몽은 탄산이 느껴지는 상큼한 요구르트에 석류 팝핑보바가 가득 담긴 제품으로, 도라에몽을 연상시키는 푸른 색상으로 개발했다.

도라미 트로피컬 크러쉬도 도라미 캐릭터의 색상을 본 따 코코넛 푸딩 젤리, 파인애플 주스와 함께 열대과일을 갈아 만들었다.

도라에몽 초코샌드와 도라미 메론빵 디저트 2종과 키링, 마그넷 세트, 텀블러 등 굿즈도 출시했다. 도라에몽 텀블러와 미니 캐비닛 세트는 일부 매장에서 품절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지난달 1일부터 선보인 협업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은 포차코 요거젤리 소다 플랫치노와 케로케로케로피 멜론라떼 등 총 2종의 음료와 한교동 갈릭쉬림프 프레첼 스낵으로 구성됐다.

여름 감성을 살린 상큼한 맛과 바다를 연상케 하는 청량한 색상과 귀여운 캐릭터 요소가 조화를 이뤄 지난달 일 평균 1만 잔이 판매됐다.

굿즈 4종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마그넷, 키링 등으로 구성된 한정 굿즈는 사전 공개 단계부터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받았다. 출시 첫날부터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았고, 일부 매장에서는 하루 만에 모든 품목이 품절되기도 했다.

컴포즈커피도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선보인 여름 한정 협업 메뉴와 굿즈가 출시 6일 만에 판매량 누적 10만 개를 돌파했다.

협업 메뉴는 지난달 30일 전국 컴포즈커피 매장에서 출시됐다.

기존 인기 메뉴 3종에 마이멜로디, 쿠로미, 폼폼푸린 등 산리오캐릭터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별 랜덤 스티커를 더했고, 산리오캐릭터즈 3종의 컵홀더에 담겨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은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캐릭터 굿즈가 빠른 품절을 빚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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