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사태 피해 보상 중재…축산 농가 35억 손실 막았다

기사등록 2025/08/08 14:05:22

[세종=뉴시스] 세종시가 전동면 일원 골프장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시가 보상 갈등을 조기에 중재하며 약 3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사전에 차단했다.(사진=세종시 제공) 2025.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세종시가 전동면 일원 골프장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시가 보상 갈등을 조기에 중재하며 약 3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사전에 차단했다.(사진=세종시 제공) 2025.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도현 기자 = 세종시 전동면 일원 골프장에서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해 시가 보상 갈등을 조기에 중재하며 약 3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사전에 차단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2시 30분께 전의면 유천리 양계장 인근 골프장 사면이 붕괴했다.

이에 인근 농가는 알 선별장, 퇴비사 등 주요 축산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돼 보상 금액을 놓고 피해 농가와 골프장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 농가는 올해 초 조류 독감 발생으로 피해를 본 상황에서 내달 1일부터 확대 시행되는 농림축산부 산란계 사육 기준 강화에 따라 산란계 입식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산사태로 주요 축산 시설이 파손돼 약 5만 7000수가 덜 입식하게 돼 연간 약 35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해당 내용을 파악한 뒤 농가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한 조정에 즉시 착수, 농가와 골프장 간 협의를 주재하는 등 능동적인 행정을 펼쳤다.

송인호 도농상생국장과 안병철 동물정책과장 등 관련 공무원들이 조정 기간 중 직접 현장을 챙기며 중재에 총력을 기울였고 지난 1일 최종적으로 농가와 골프장이 피해 보상에 합의했다.

시는 향후 농가 산란계 입식 재개를 위한 복구와 방역 등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례는 기후 재난으로 발생한 민간 피해를 지자체가 신속하게 중재한 모범적인 행정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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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산사태 피해 보상 중재…축산 농가 35억 손실 막았다

기사등록 2025/08/08 14:05: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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