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실손보험 청구하세요"…금융당국, 대국민 홍보 실시

기사등록 2025/08/07 14:00:00

금융당국, 유관기관 점검회의 개최

10월 '실손24' 의원·약국 확대 시행

[서울=뉴시스] 실손보험 미참여병원 참여 요청하기 기능 이미지.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5.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실손보험 미참여병원 참여 요청하기 기능 이미지.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5.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적용 대상을 의원·약국으로 확대하는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어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실손24'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와 청구전산화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먼저 주요 플랫폼과 대중교통에 실손24를 광고하고,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앱)과 의약품 온라인몰, 약국 봉투 등 광고를 통해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실손24를 적극 알린다. 참여기관에는 실손24 참여 인증 스티커와 포스터 등 홍보물품을 제공한다.

다양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도 검토·추진한다. ▲소비자의 서비스 효용도 제고 ▲요양기관 및 EMR의 참여 유인 확대 ▲의료행정과의 연계 등의 측면에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실손24를 통한 청구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 요양기관 및 EMR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료와 화재보험 등의 보험료를 감면한다.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한 의료행정과의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청구전산화는 지난해 10월 1단계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약 7800개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 10월25일부터는 2단계로 의원과 약국 약 9만6000개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실손24 참여 기관 수는 지난 5일 기준 ▲병원 1045개 ▲보건소 3564개 ▲의원 861개 ▲약국 1287개 등 6757개다. 참여기관 개수 기준 1단계 참여율은 약 59.1%이다.

2단계 의원·약국은 아직 개정 보험업법 시행 전이지만 참여 의사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참여를 지원했고, 참여율은 약 2.2%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구전산화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참여 병원도 실손24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89%는 청구전산화가 기존의 보험금 청구방식에 비해 더 편리하다고 평가했고, 진료과목 등이 유사하다면 청구전산화가 가능한 병원을 우선 이용하겠다(87%)고 응답했다. 참여하는 병원도 청구서류 발급 행정부담이 감소했고(67%), 내원 환자 서비스 만족도 증대에 도움이 된다(79%)고 답했다.

실손24에 대한 효용성은 검증된 셈이지만 과제도 있다. 청구전산화의 편의성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향후 모든 이해당사자의 좀 더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와 유관기관은 청구전산화 참여 요양기관 및 EMR업체에 서버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1단계 일부 병원급과 2단계 요양기관에 대한 지원방안 협의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 요구 등으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후 관계부처 협의와 보건의료단체 등 의료계를 포함하는 '실손전산운영위원회'에서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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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실손보험 청구하세요"…금융당국, 대국민 홍보 실시

기사등록 2025/08/07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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