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중남미 시장용 차량 개발
중·소형 픽업과 소형 승용·SUV 등 포함
성장률 높은 '6위 시장' 브라질 공략할 듯
'연 21만대 생산' 현대차 공장 활용 가능성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2월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면담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4.0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2/23/NISI20240223_0020241577_web.jpg?rnd=2024022309065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2월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면담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4.0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차와 제너럴모터스(GM)가 5종의 신차 공동 개발에 나서며 세계 6위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중·소형 픽업, 소형 승용·스포츠실용차(SUV) 등 중남미 시장용 차량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을 포함한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와 GM은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0만 대 이상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있다. 사실상 중남미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양사의 첫 타깃은 브라질로 꼽힌다.
지난해 브라질 완성차 판매량은 약 263만4500대로, 전 세계 6위 수준이다. SUV와 픽업트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1%의 성장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200만 명으로 내수 규모가 크고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도 높다.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페루도 수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해 브라질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Fiat), 폭스바겐, GM, 현대차 순이었다. GM과 현대차는 각각 3위, 4위로 이미 현지에서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시너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개발을 주도한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직접 경쟁도 피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차는 연간 21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HMB)에서 HB20와 크레타 등 현지 판매 모델을 생산 중이다. 향후 GM과의 협력 과정에서 신규 차량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는 중남미 전략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현지 전동화 전환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생산 인프라와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중·소형 픽업, 소형 승용·스포츠실용차(SUV) 등 중남미 시장용 차량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을 포함한 총 5종의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차와 GM은 공동 개발 차량의 양산이 본격화하면 연간 80만 대 이상 생산과 판매를 할 수 있다. 사실상 중남미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양사의 첫 타깃은 브라질로 꼽힌다.
지난해 브라질 완성차 판매량은 약 263만4500대로, 전 세계 6위 수준이다. SUV와 픽업트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1%의 성장했다.
브라질은 인구 2억1200만 명으로 내수 규모가 크고 인구 대비 자동차 보급률도 높다.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페루도 수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해 브라질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Fiat), 폭스바겐, GM, 현대차 순이었다. GM과 현대차는 각각 3위, 4위로 이미 현지에서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의 시너지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 개발을 주도한다. 이를 통해 브라질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직접 경쟁도 피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차는 연간 21만 대 생산능력을 갖춘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HMB)에서 HB20와 크레타 등 현지 판매 모델을 생산 중이다. 향후 GM과의 협력 과정에서 신규 차량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현대차는 중남미 전략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현지 전동화 전환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생산 인프라와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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