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고발하고 숨진 주프레 가족들 성명
"'제프리 어린 여성 좋아해" 발언한 트럼프
'훔쳐 갔다' 발언은 범죄 알았는지 묻게 한다"
![[뉴욕=AP/뉴시스]지난 2019년 8월27일(현지시각) 맨해튼 법원 밖에서 기자회견하는 버지니아 주프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주프레를 "훔쳐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주프레의 가족들이 30일 충격적이라고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https://img1.newsis.com/2021/08/10/NISI20210810_0017832580_web.jpg?rnd=20210810065556)
[뉴욕=AP/뉴시스]지난 2019년 8월27일(현지시각) 맨해튼 법원 밖에서 기자회견하는 버지니아 주프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주프레를 "훔쳐갔다"고 한 발언에 대해 주프레의 가족들이 30일 충격적이라고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아동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10대인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고발했던 버지니아 주프레의 가족이 30일 밤(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프레에 대해 한 발언에 분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29일 엡스타인이 자신의 마러라고 클럽 스파에서 일하던 주프레를 엡스타인이 “훔쳐갔다”고 말했다.
주프레는 오랫동안 엡스타인 조력자 기슬레인 맥스웰이 마러라고에서 자신을 만나 엡스타인의 마사지사로 채용했다고 주장했으며 트럼프의 발언은 주프레의 주장을 확인하는 듯한 내용이다.
지난 4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주프레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트럼프의 발언이 엡스타인과 맥스웰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트럼프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를 묻게 만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맥스웰은 10대 소녀들을 성착취하고 학대한 혐의로 20년 형을 복역 중이며, 엡스타인은 구속된 상태에서 교도소에서 숨졌다.
주프레의 가족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언니의 이름을 언급하며, 버지니아가 마러라고에서 ‘훔쳐 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은 충격”이라며 “그가 제프리 엡스타인과 기슬레인 맥스웰의 범죄 행위를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를 묻게 한다. 특히 그가 2년 후 ‘제프리는 어린 여성을 좋아한다… 의심할 여지 없다’고 말한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와 대중은 진실을 요구하고 있으며, 생존자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주프레 가족은 토드 블랑슈 법무부 부장관이 맥스웰을 면담한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주프레의 가족은 면담을 비판하며, 맥스웰이 해당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고 경고했다.
가족들은 “우리 언니가 지금 말을 할 수 있다면, 정부가 이미 위증 전력이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는 사실에 가장 화를 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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