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최고 기온 평균 29.9도 경신…8월도 '폭염' 계속

기사등록 2025/07/29 16:53:31

최종수정 2025/07/29 18:24:24

올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 14.2일…역대 3위

일 최고 기온, 일 평균 기온 평균 1위 경신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 영향…"폭염 종료 예측 어려워"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내륙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었던 강원 태백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25.07.2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대부분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9일 경기 수원시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폭염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내륙에서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었던 강원 태백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기록적인 폭염으로 올해 평균 일 최고 기온이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위의 주요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전날(28일)까지 기준 올해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14.2일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하면 8.4일 늘었다.

이 기간 일 최고 기온 평균은 29.9도, 일 평균 기온은 24.9도로 각각 역대 1위를 경신했다.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해당 기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6.5일로 역대 3위 수준이다.

밤 최저 기온 평균은 20.9도로 역대 1위를 경신했으며 일 최저 기온 평균도 20.5도로 역대 2위다.

이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두 겹으로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이 같은 이중 고기압 현상이 한반도에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폭염의 종료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워 한낮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극한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중기예보 상황을 봤을 때 한동안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있는 한 기온이 내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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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최고 기온 평균 29.9도 경신…8월도 '폭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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