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올해 2번째 많아…7일째 100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의 낮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남단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7.2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8429_web.jpg?rnd=202507291508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의 낮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남단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전국에 내려진 폭염으로 지난 28일 온열질환자가 164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일주일 연속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도 1명 늘어 12명이 됐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8일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 이래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지난 8일(259명) 이후 20일 만에 최대치며 올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2일(147명), 23일(115명), 24일(128명), 25일(112명), 26일(131명), 27일(102명)에 이어 일주일째 100명을 넘어섰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263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한 명 늘어 12명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의 신속한 정보 공유로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평년보다 5일 앞당겼다. 작년과 비교 가능한 5월 20일~7월 28일 온열질환자는 2615명으로 지난해(1007명) 2.6배 많다.
온열질환자의 78.3%는 남성이며 여성은 21.7%였다. 연령대는 50대가 19.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19.4%가 뒤를 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2.0%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6.6%), 무직(13.8%),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7.6%)가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0.0%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16.8%), 열경련(13.8%), 열실신(8.0%) 순이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3~4시(10.8%)가 가장 많았으며 오후 4~5시(10.5%), 오전 6~10시(10.3%), 오후 2~3시(9.8%) 순이었다. 실외 발생이 79.8%였으며 작업장 31.3%, 길가 12.9%, 논밭 12.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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