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전문' 아영FBC, 사업목적에 '주류제조업' 추가…포트폴리오 다각화 채비

기사등록 2025/07/29 11:19:47

팬데믹 이후 국내 와인 소비량 감소세

사업 다각화 나서는 와인 유통업체들

아영FBC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은 없어"

[서울=뉴시스]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나라 인천 송도점. (사진=아영FBC 제공)
[서울=뉴시스] 아영FBC가 운영하는 와인나라 인천 송도점. (사진=아영FBC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와인나라' 등을 운영하는 와인 수입·유통업체 아영FBC가 '주류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포트폴리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아영FBC는 최근 정관상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을 추가했다.

주류 제조업은 세법 및 주세법상 제조자 자격을 갖춰 주류를 생산하는 사업을 말한다.

보통 소주·맥주·위스키 등 알코올 함유 주류나, 주문자상표부착(OEM) 주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다.

이 때문에 주류 제조업 등록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것은 자체 주류 브랜드 개발과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업계에서는 와인·위스키 중심의 유통사업을 전개해 온 아영FBC가 단순 유통을 넘어 주류 브랜드 기획과 생산까지 주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OEM 방식으로 주류를 생산하거나 RTD(Ready to Drink) 제품을 출시하려면 주류제조업 등록이 필요하다"며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을 추가하는 것은 본격적인 주류 제조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아영FBC 역시 단순 주류 수입·유통 사업을 넘어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RTD, 전통 증류식 주류 등 신제품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서 와인 수입·유통 업체인 나라셀라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지난해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을 추가하고 전통 소주 제조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아영FBC 측은 아직까지 주류 제조 사업과 관련된 명확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주류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것은 맞으나, 현재 주류 생산을 하고 있진 않다"며 "아직까지 구체화된 사업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와인 유통 업체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배경으로 최근 국내에서 와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2025.06.2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수입량은 5만2036t으로 전년(5만6542t) 대비 8% 감소했다.

와인 수입량은 2021년 7만6575t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부터 지속 감소하고 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와인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와인 수입·유통 사업이 주력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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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전문' 아영FBC, 사업목적에 '주류제조업' 추가…포트폴리오 다각화 채비

기사등록 2025/07/29 11:19: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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