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준군사조직 RSF, 수단의 새 연립 정부 결성을 발표.. 추가분열 우려

기사등록 2025/07/27 08:37:55

최종수정 2025/07/27 09:02:24

군사전문가들, 지방 군벌 RSF가 사실상 다수 지역 장악

새 정부 총리로 하산 알-타이시 임명.. RSF가 대통령직

[ 하르툼(수단)=신화/뉴시스] 압델 파타 알 부르한 RSF군 사령관이 지난 해 3월 26일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에 입성하는 장면. 그는 수도 하르툼을 해방시켰다며 점령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수단TV가 보도했다. 2025. 07.25. 
[ 하르툼(수단)=신화/뉴시스] 압델 파타 알 부르한 RSF군 사령관이 지난 해 3월 26일 수도 하르툼의 대통령궁에 입성하는 장면. 그는 수도 하르툼을 해방시켰다며 점령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수단TV가 보도했다. 2025. 07.25. 
[하르툼( 수단)= 신화/ 뉴시스] 차미례 기자 = 수단의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이 이끄는 정치 연합이 수단의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2년간의 오랜 내전으로 양분된 수단이 추가로 더욱 분열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 정부연합의 대변인 알라 엘 딘 누구드는 " 수단의 연합 건국연맹의 지도부는 새 평화정부의 총리로 모하메드 하산 알-타이시를 임명하는데 합의했다"고 텔레그램의 TV중계된 성명서를 통해서 발표했다.

이 번 발표에 따르면 RSF의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은 새 정부의 최고위 권력자인 대통령위원회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이 위원회의 부의장 (부통령)에는 수단 인민해방운동 북부 조직의 압델라지즈 아담 알-힐루가 임명되었다.

새 정부연합 내부의 한 익명의 소식통이 신화통신에 제보한 바에 따르면 이번 연립 정부에서 RSF는 42%의 직위를 확보했고  SPLM-N은 33%를 차지했다.  나머지 25%는 연맹 내의 다른 정치 단체들이 나누어 점유했다.
 
정치 평론가인 압둘-칼리크 마흐주브에 따르면 이번 연립 정부의 발표로 수단 내전과 정치적 위기는 더욱 복잡하게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수단=신화/뉴시스] 6일(현지 시간) 수단 동부 홍해 연안 항구 도시 포트수단에서 소방관들이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RSF는 수단의 임시 연립정부 설립을 7월 26일 발표, 내전상태인 수단의 정황이 더욱 복잡해 젔다. 2025.07.27.
[포트수단=신화/뉴시스] 6일(현지 시간) 수단 동부 홍해 연안 항구 도시 포트수단에서 소방관들이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의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RSF는 수단의 임시 연립정부 설립을 7월 26일 발표, 내전상태인 수단의 정황이 더욱 복잡해 젔다. 2025.07.27.
"이미 두 개의 정부가 존재하고 있는 판에 또 다른 연합체의 등장은 수단의 양분과 정치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마흐주브는 말했다.

특히 지정학전 분열로 두개의 정부가  있을 경우엔 영구적 분단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것이 다른 나라들의 사례에서도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RSF는 올해 2월에 여러 정치단체와 무장 단체들과 함께 건국 헌법을 마련해서 서명했으며 이미 연립정부 수립의 기초를 닦았다.

RSF 는 현재 수단 서부의 다르푸르주와 코르도판 지역의 여러 부분을 대부분 점령하고 있다.

수단은 정부측 수단무장군(SAF)과 2023년 4월에 봉기한 반군인 RSF의 내전에서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단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 십만 명의 민간인이 살해당했고 국내외로 대피한 피난민만 해도 수백만 명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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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준군사조직 RSF, 수단의 새 연립 정부 결성을 발표.. 추가분열 우려

기사등록 2025/07/27 08:37:55 최초수정 2025/07/27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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