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미포함된 의령군, 일부 지역 지정 건의 등 '총력'

기사등록 2025/07/26 11:55:20

[의령=뉴시스]경남 의령군 수해 복구 현장.(사진=의령군 제공) 2025.07.2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경남 의령군 수해 복구 현장.(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여러 경로를 통해 일부 지역 지정 건의 등 여러 방책을 강구중이다.

26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산청과 합천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됐으나 의령은 미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생계비 및 주택복구비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군은 피해가 큰 대의면 이라도 지정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정기부 사업을 오는 10월 말까지 1억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일반기부와 지정기부로 나뉜다. 일반기부는 지자체를 지정하되 용도를 특정하지 않지만,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특정 사업(자연재해 복구 등)을 지정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주택과 농경지 침수, 도로 유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의령군은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와 지역기반 복원을 위해 기부자의 자율적 기여를 통한 재정 확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의령=뉴시스]의령군, 집중호우 침수 농기계 200대 긴급 수리.(사진=의령군 제공) 2025.07.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의령군, 집중호우 침수 농기계 200대 긴급 수리.(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기부는 온라인(고향사랑e음) 또는 오프라인(NH농협)에서 모두 가능하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초과 금액에 대해서도 16.5%의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기부자는 기부금액의 30% 이내 범위에서 지역 특산물 등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면 답례품을 받지 않고 전액을 지역 복구 재원으로 기탁할 수도 있다. 

아울러 농기계 침수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대의면 농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24일과 25일 현장에서 긴급 농기계 수리 지원에 나섰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지원팀은 긴급 수리 요원을 충원해 동력분무기, 관리기, 양수기, 경운기 등 작동이 멈춘 농기계를 점검하고 수리했다.

특히 트랙터 등 현장으로 농기계 운반이 어려운 대형 기계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리를 시행하고 있다.

[의령=뉴시스] 차용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경남 의령군 대의면 구성마을이 물에 잠겨있다. 2025.07.19.con@newsis.com
[의령=뉴시스] 차용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경남 의령군 대의면 구성마을이 물에 잠겨있다. [email protected]
윤영자(68) 씨는 “작은 예초기 등 소형 농기계는 현장에서 바로 고쳐주고, 꼼짝도 못 하는 트랙터는 집까지 직접 와서 손봐주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의령군은 25일까지 200대가 넘는 농기계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의령군은 지난 24일 기준 주택 50채와 농경지 약 961㏊가 침수됐다. 또 오리 1만 2840마리와 메추리 15만 마리가 폐사했다.
 
재산 피해금액은 약166억 19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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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미포함된 의령군, 일부 지역 지정 건의 등 '총력'

기사등록 2025/07/26 11:55: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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