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협상 진전에 달러 약세…환율, 1360원대로 '뚝'

기사등록 2025/07/24 16:20:5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3.77)보다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3.56)보다 3.67포인트(0.45%) 하락한 809.89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07.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3.77)보다 6.68포인트(0.21%) 오른 3190.4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13.56)보다 3.67포인트(0.45%) 하락한 809.89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07.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떨어지며 1360원대로 내려왔다. 한·미 2+2 통상 협상 연기에도 미국과 글로벌 각국의 관세 협상 진척 소식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짙어진 영향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일대비 12.6원 하락한 1367.2원에 마감했다. 지난 4일(1362.3원) 이후 3주만에 최저수준이다.

전일대비 6.1원 내린 1373.7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장중 한때 1365.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최고가는 1373.7원이다.

미국과 글로벌 각국의 무역 협상 진전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이 유럽연합(EU)산 수입품에 당초 부과하려던 관세 30%를 15%로  합의하는데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각)에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협상이 완료됐다. 관세율은 당초 25%에서 15%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외에도 영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 

미국은 또 중국과 이달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중국 측과 (관세) 연장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의 긴급 일정에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우리나라와 미국간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됐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지며 달러 가치는 낮아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전날 97선 후반대에서 97선 초반대로 내려왔다.
 
반면 엔화값은 강세로 나타나며 원화값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당 엔화값은 전날 147엔 초반대에서 이날 146엔 초반대로 낮아졌다.

전망치를 웃돈 우리나라 GDP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GDP는 한은의 전망치(0.5%)를 웃돈 0.6%를 기록했다. 5분기 만에 최고치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원화값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0.21% 오른 3190.45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62억원과 141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0.45% 떨어진 809.8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4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과 198억원을 팔아치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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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협상 진전에 달러 약세…환율, 1360원대로 '뚝'

기사등록 2025/07/24 16:20: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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