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국제 구호단체, "가자지구 대규모 기아 확산"

기사등록 2025/07/23 18:25:31

"희망과 비통함의 악순환 속 원조와 휴전 기대 불구 상황 점점 더 악화"

즉각 휴전과 모든 육로 통행 개방, 자유로운 지원 허용 등 촉구

[가자시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가자시티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 트럭에 몰려들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과 '국경없는의사회'를 포함한 111개 구호단체들이 가자 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기아"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호 단체 직원들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종을 울리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BBC와 프랑스24등이 23일 보도했다. 2025.07.23.
[가자시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가자시티로 들어오는 인도적 지원 트럭에 몰려들고 있다. '세이브 더 칠드런'과 '국경없는의사회'를 포함한 111개 구호단체들이 가자 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기아"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호 단체 직원들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종을 울리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BBC와 프랑스24등이 23일 보도했다. 2025.07.23.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세이브 더 칠드런'과 '국경없는의사회'를 포함한 111개 구호단체들이 가자 지구 전역에서 "대규모 기아"가 확산되고 있으며, 구호 단체 직원들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경종을 울리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BBC와 프랑스24등이 23일 보도했다.

성명은 "팔레스타인인들은 희망과 비통함의 악순환에 빠져 원조와 휴전을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만 있다.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고통도 심각하다. 생존은 마치 신기루와 같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이스라엘 정부의 포위 공격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가운데, 구호 활동가들마저 이제 같은 식량 대열에 합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총격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즉각적인 협상을 통한 휴전과 모든 육로 통행로 개방, 그리고 유엔 주도 메커니즘을 통한 자유로운 지원을 가능하게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도달하는 구호 물자가 현저하게 감소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식량은 가자지구에 있다며 구호단체들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호단체들은 오랫동안 구호 물자 분배에 있어 이스라엘과 안전한 통행을 위한 조율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보고했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근 며칠 동안 영양실조로 수십명이 숨졌다고 보고했으며, 구호 단체들은 지난 2달 동안 구호 활동 중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유엔은 22일 5월 말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 식량 지원을 받으려던 팔레스타인인 1000명 이상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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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개 국제 구호단체, "가자지구 대규모 기아 확산"

기사등록 2025/07/23 18:25: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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