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오세훈, 극우 유튜버 되기로 했나"

기사등록 2025/07/23 10:33:33

최종수정 2025/07/23 12:46:53

[뉴시스] 자극적 표현의 썸네일이 사용된 오세훈 서울시장 유튜브 채널. (출처=유튜브 '오세훈TV')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자극적 표현의 썸네일이 사용된 오세훈 서울시장 유튜브 채널. (출처=유튜브 '오세훈TV')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자극적인 썸네일의 이재명 정부 비판 영상을 두고 "극우 유튜버가 되기로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눈을 의심했다. 해킹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서울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딸', '베네수엘라 직행열차', '나라 망하는 길' 이런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들. 극우 유튜버 채널에서나 볼 법한 콘텐츠가 오세훈 서울시장 채널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정치적 편향을 넘어, 사실상 혐오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시의 수장이 개인 사비를 들여 극우 유튜버 흉내를 내고 있다면 그것도 문제"라며 "혹여나 이 콘텐츠에 단 한 푼이라도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다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곧 특검이 명태균 수사를 시작할 것이다. 극우 유튜브 할 시간에 특검 수사받을 준비나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는 최근 어두운 배경에 흰색 큰 글씨가 쓰인 썸네일의 영상 3편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7일 공개된 '베네수엘라 직행열차'라는 제목의 영상 썸네일에는 '나라 망하는 길'이라는 문구 아래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들고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오 시장은 "일시적으로 돈을 푸는 방법은 하책 중 하책"이라며 "더군다나 빚내서 푸는 거다.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고 하더니 일정 비율을 지자체로 떠넘겼다"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차라리 하고 싶다면 '디딤돌 소득'을 가져가는 게 맞다. 어려운 분들 보다 폭넓게 일하도록 동기 부여하는 디딤돌 소득을 도입하겠다고 하면 시의적절하고 유용한 정책 수단이라고 인정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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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오세훈, 극우 유튜버 되기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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