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소건 '혐의없음' 불송치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천성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22/NISI20240622_0001582867_web.jpg?rnd=20240622205548)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천성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성범죄 혐의를 벗은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공격수 천성훈의 활동 정지 명령이 해제됐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대전 구단에 천성훈에 대한 활동 정지 명령을 해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고 알렸다.
활동 정지 명령은 성폭력, 도박,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수 있는 비위 행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으나 단시일 내의 상벌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어려울 경우 취하는 조치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7일 천성훈의 성범죄 혐의가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된 가운데 5일 뒤 선수에게 내렸던 활동 정지 명령을 해제했다.
지난달 20일 대전 소속 선수가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4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천성훈은 자필 입장문을 통해 "내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적 보도가 나오자 내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다.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천성훈의 법률 대리를 맡은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는 "천성훈의 성범죄 혐의는 전부 '혐의없음' 불송치됐다. 상대방이 제기한 강간, 강제추행, 불법 촬영 혐의 모두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합의 아래 이뤄졌으며 그 어떤 강제력도 존재하지 않았음이 객관적 증거를 통해 밝혀진 것"이라며 "이미 상대방을 무고, 공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며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접촉을 통해 질환이 옮겨졌다는 부분은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으며 이어지는 절차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그동안 선수를 믿고 지켜봐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축구 팬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건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