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사건 변호인단 "검찰, 즉각 공소 취소하라"

기사등록 2025/07/22 16:01:49

최종수정 2025/07/22 20:00:24

"정치적 목적 무리한 기획수사"

"재판 끝나려면 10년… 피고인들 심각한 고통"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성남FC후원금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일부 변호인단이 21일 성남지원 앞에서 '공소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22. gs5654@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성남FC후원금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일부 변호인단이 21일 성남지원 앞에서 '공소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성남FC후원금 의혹 사건 변호인단이 "정치적 목적 아래 무리하게 기획된 수사였다"며 검찰에 공소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성남지원 제3호 법정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모·김모씨 등 변호인단은 "성남FC 사건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수사이자 기소였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 과정에서 당시 공무원이였던 피고인들을 '징검다리'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적용한 제3자 뇌물죄에 대해 "이미 경찰 수사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이 난 사안임에도 이를 다시 들춰낸 것"이라며 "성남FC에 대한 기업의 광고 후원을 억지로 부정한 대가관계로 연결해 기소한 것은 정치적 의도를 앞세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모 피고인에 대한 기소 경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변호인단은 "검찰은 2022년 추석을 앞두고 공소제기가 충분치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기소를 강행했다"며 "추석 민심을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였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재판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10년 이상 걸린다. 검찰의 무리한 증인 신청과 재판 지연, 재판부 기피신청 등으로 피고인들은 출국금지와 생계 곤란 등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모 전 성남FC 대표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성남FC와 무관한 시점의 신축 주택 자료나 뒤늦은 전월세 계약서까지 압수하며 별건 수사를 시도했지만, 결국 개인 비리 역시 존재하지 않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들은 "피고인들은 재판을 통해 무죄를 입증받을 준비가 돼 있지만, 검찰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소를 취소하는 것이 사법 정의를 위한 올바른 길"이라며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은 전향적인 판단으로 즉각 공소를 취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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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후원금 사건 변호인단 "검찰, 즉각 공소 취소하라"

기사등록 2025/07/22 16:01:49 최초수정 2025/07/22 2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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