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휴가차량 무상점검 "공장화재 피해 죄송, 위로에 감사"

기사등록 2025/07/22 16:02:05

최종수정 2025/07/22 16:16:24

광주공장 화재에 위로 전한 지역사회 보답 취지

직·간접적인 피해 입은 시민께 사과 인사도 전해

31일까지 광주 타이어 대리점 26곳서 무상 점검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시청 야외음악당에 마련한 '자동차 타이어 무상점검 정비소'에서 시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 하고 있다. 2025.07.22.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시청 야외음악당에 마련한 '자동차 타이어 무상점검 정비소'에서 시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 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현행 기자 = "시민들께 피해를 끼쳐드려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22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는 '자동차 타이어 무상점검 정비소'가 차려졌다.

무상점검 정비소는 금호타이어가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이후 위로와 격려를 보내 준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여름 휴가철 시민들의 안전 운행을 돕고자 마련됐다.

광주공장 화재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다.

정비소를 찾은 시민들은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 밸런스 등 타이어 전반에 대한 점검을 무료로 받았다. 타이어 관리 요령과 운행 시 주의사항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금호타이어 직원 10여 명은 최고 체감온도 34도가 넘는 뙤약볕에서도 타이어 점검을 받으러 온 시민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차량에 대한 문제점, 차량 별 타이어 교체 주기 등을 설명했다.

일곡동에서 방문한 40대 김모씨는 "금호타이어 직원들도 많이 힘들 텐데 무상 점검을 해준다니 고맙다. 타이어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마모가 많이 된 것 같아 방문하게 됐다. 다행히 이상이 없다고 해 안심이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시청 야외음악당에 마련한 '자동차 타이어 무상점검 정비소'에서 시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 하고 있다. 2025.07.22.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광주 서구 시청 야외음악당에 마련한 '자동차 타이어 무상점검 정비소'에서 시민들의 차량을 무상점검 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아내의 차를 점검 받으러 온 한 시민은 "집사람이 금호타이어에서 무료 타이어 점검 서비스 센터를 차렸다고 알려줘서 오게 됐다. 마침 타이어 교체 주기를 알고 싶었는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로 시민들도 많은 피해를 입은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이런 서비스가 당연하다고도 생각되지만 직원들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 건강 유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까지 무상점검 정비소를 찾은 차량은 30여 대. 금호타이어 직원들은 굵은 땀을 연신 닦으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먼저 공장 화재로 인해서 피해와 걱정을 끼쳐드린 시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을 위해 무상점검 캠페인을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점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타이어 무상 점검은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오는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을 수 있다. 광주지역 금호타이어 대리점 26곳에선 이달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상 점검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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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휴가차량 무상점검 "공장화재 피해 죄송, 위로에 감사"

기사등록 2025/07/22 16:02:05 최초수정 2025/07/22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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