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달라' 문진석 주장에 반박
이소영 "인사권과 위계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아…우린 예외라는 논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8894_web.jpg?rnd=2025071417402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갑질 논란'을 옹호하기 위한 주장이 제기된 것을 놓고 당내에서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오늘 한 분의 의원님께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셨으나 그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앞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면서도 "앞으로 우리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보좌진하고 관계를 가져가야 되는지 제안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한쪽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 위계가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다"며 "두 경우 모두 인사권자의 요청을 상대방이 거절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보좌진-의원간의 관계에 대해 오래 묵은 이슈가 분출된 상황에서 '우리는 특수관계여서 괜찮다'거나 '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우리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다"며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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