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폭우 이후 고온다습기, 논콩 병해충 확산↑…방제 철저"

기사등록 2025/07/22 14:47:53

역병·검은뿌리썩음병 등 토양병 발생 가능성

피밤나방·담배거세미나방 등 해충 급증 피해

"배수로 정비해 토양 과도하게 습하지 않게"

"병든 식물체 제거…병해출 방생시 신속 방제"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논콩역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논콩역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논콩 뿌리의 활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역병, 검은뿌리썩음병 등 토양병의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 나방류 해충도 급증해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장마 후 병해충을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배수로 정비를 통해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병든 식물체는 바로 제거하고, 병해충이 발생하면 초기 단계에서 등록된 약제를 활용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검은뿌리썩음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검은뿌리썩음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역병은 생육 초기에 콩이 말라 죽는 고사 증상이 나타나며, 생육기에는 식물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시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줄기가 땅에 닿는 부위는 검게 변색되는 특징이 있다.

검은뿌리썩음병은 뿌리가 검게 변하면서 잔뿌리가 소실되고, 전체 뿌리가 썩는 피해로 이어진다. 이 병은 줄기에 붉은 오렌지색 균핵이 형성되며, 잎은 잎맥 사이가 담갈색으로 변색된다.

잎마름병은 땅에 닿은 줄기와 잎, 잎자루 등에 발생하며 이들 부위가 회갈색으로 말라 죽는다. 해당 병은 '잎줄기마름병'이라는 명칭으로 등록된 전용 약제를 사용할 수 있다.

파밤나방은 애벌레 몸 옆에 흰 띠가 있고, 먹이에 따라 몸 색깔이 연녹색에서 흑색까지 다양하다. 특히 노령 유충은 약제 저항성이 커 방제 효과가 낮은 편이다.

담배거세미나방 역시 몸 양쪽에 점무늬가 있고 색깔 변이가 심하며, 약제 저항성이 높아 방제가 까다롭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담배거세미나방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담배거세미나방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주무늬병은 잎에 연한 자주색 또는 갈색 무늬가 생기고, 개화기를 중심으로 병원균이 빠르게 확산된다.

감염된 꼬투리와 콩알은 자줏빛으로 변하면서 품질이 저하되고 입모율(파종한 씨앗 중 실제로 싹이 올라와 땅 위로 나온 식물의 비율)도 떨어진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약충이 개미를 닮았고, 성충은 길게 잘록한 허리와 톱니 모양 뒷다리를 지닌 모습으로, 비행 시 말벌과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개화기부터 발생해 심할 경우 꼬투리가 맺히지 않으며, 흡즙 피해를 입은 콩알은 변색되거나 스펀지처럼 물러진다. 해당 해충은 오전 시간대 방제가 효과적이다.

작물별 방제 약제는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에 따라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사용해야 한다. 등록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도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논콩이 잠기거나 토양이 지속해서 습한 상태라면,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에 병해충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어 적극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자주무늬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최근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논콩 재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제를 22일 당부했다. 사진은 자주무늬병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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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폭우 이후 고온다습기, 논콩 병해충 확산↑…방제 철저"

기사등록 2025/07/22 14:47: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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