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전국 최초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로 침수 예방

기사등록 2025/07/22 14:10:42

GPS 데이터, QR 신고시스템 갖춰

[서울=뉴시스] 스마트빗물받이 표지판. 2025.07.22.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마트빗물받이 표지판. 2025.07.22.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기습 호우에도 도심형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노원구 강수량은 298㎜를 기록했다. 경미한 침수 신고, 중랑천 침수에 의한 시설물 파손이 일부 있었지만 주택과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구는 밝혔다.

이는 스마트 빗물받이 시스템 효과라고 구는 밝혔다.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시스템은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역 내 2만2000개 빗물받이를 전수 조사해 GPS 좌표를 입력해 관리한다.

빗물받이에는 고유번호, QR코드가 삽입된 번호판이 부착돼 누구나 신고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주민은 함께 기재된 담당자 직통 전화번호로 전화 신고도 가능하다. 주민 신고 건수는 지난 1월부터 약 530여건이다.

막힘이 발생하지 않게 돕는 '우리동네 빗물받이 지킴이' 활동이 병행된다. 통장, 환경공무관, 주차단속요원, 이면도로 청소 인력(어르신 일자리) 등이 빗물받이를 살핀다.

공인중개사, 커피숍과 약국 등 지역 상인이 협력한다. 이들은 우천 예보 시 빗물받이 불법 덮개는 즉시 제거하고 막힘이나 파손 등 특이 사항은 구청으로 신고한다.

노원구 소속 공무원 업무용 모바일 메신저 '노원 다이어리'에는 '안전노원 알림방'이 개설돼 있다. 현장을 먼저 발견한 공무원이 메신저에 신고하면 현장 사진, GPS 기반 위치정보가 동시에 올라간다. 하수시설물, 도로시설물, 산책로 등 관할 담당이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기상 이변으로 단기간 기습 폭우가 잦아지는 상황에서는 철저한 예방과 함께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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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최초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로 침수 예방

기사등록 2025/07/22 14:10: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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