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SMP, 전년 평균 대비 10.3원 하락
연 영업이익 6100억원 예측…반토막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12/NISI20240612_0001574056_web.jpg?rnd=20240612143937)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전경. (사진=SK그룹)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전력 도매 가격이 떨어지며 SK이노베이션 실적에 또 다른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의 민간 전기 발전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익성이 예년만 못하다는 관측이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7월 에너지브리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력도매가격(SMP)는 킬로와트시(㎾h) 당 118.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대비 7.4원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10.3원 낮은 가격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E&S 같은 민간 발전사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E&S에서 전력 및 집단에너지사업 매출 비중은 40%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E&S는 대표적인 알짜 기업이었다.
2022년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올렸고 2023년 매출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시기 전력도매가격은 평균 167.1원(2023년), 196.7원(2022년)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직도입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LNG를 수입하는 SK이노베이션 E&S는 이 시기 큰 수혜를 누렸다.
하지만 전력도매가격은 지난해 평균 128.4원에 이어 올 상반기 119.1원으로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 E&S의 수익성도 이와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다. 도시가스는 통상 난방에 주로 쓰이면서 난방용 수요가 많은 11월부터 3월까지 공급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SK이노베이션 E&S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100억원(키움증권)~7640억원(iM증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65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과 합병 당시만 해도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기존 사업의 부진을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합병 후에도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적자가 이어지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회사가 추진하는 LNG 사업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 및 발전 등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들은 세계 경기 상황이 가장 큰 변수"라며 "산업 호황이 올 때까지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SK이노베이션 E&S의 민간 전기 발전 사업은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수익성이 예년만 못하다는 관측이다.
22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7월 에너지브리프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력도매가격(SMP)는 킬로와트시(㎾h) 당 118.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대비 7.4원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평균과 비교하면 10.3원 낮은 가격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E&S 같은 민간 발전사가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가격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E&S에서 전력 및 집단에너지사업 매출 비중은 40%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 E&S는 대표적인 알짜 기업이었다.
2022년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올렸고 2023년 매출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시기 전력도매가격은 평균 167.1원(2023년), 196.7원(2022년)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오르면서 전력도매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직도입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LNG를 수입하는 SK이노베이션 E&S는 이 시기 큰 수혜를 누렸다.
하지만 전력도매가격은 지난해 평균 128.4원에 이어 올 상반기 119.1원으로 떨어졌다. SK이노베이션 E&S의 수익성도 이와 함께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는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다. 도시가스는 통상 난방에 주로 쓰이면서 난방용 수요가 많은 11월부터 3월까지 공급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SK이노베이션 E&S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100억원(키움증권)~7640억원(iM증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65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과 합병 당시만 해도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으로 기존 사업의 부진을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정유 부문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SK이노베이션은 합병 후에도 두 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적자가 이어지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회사가 추진하는 LNG 사업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 및 발전 등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들은 세계 경기 상황이 가장 큰 변수"라며 "산업 호황이 올 때까지 재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