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 난립…교육단체 "단일 후보 내자"

기사등록 2025/07/22 11:17:20

김성근 등 6명 거론 …추진위 "교육 혁신 이끌 적임자 세울 것"

충북교육연대 등 교육단체 회원들이 22일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2025.07.22.kip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교육연대 등 교육단체 회원들이 22일 충북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내년 6월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를 10개월여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보수·진보 진영의 인물은 6명이다.

보수 진영에선 윤건영 현 교육감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윤 교육감은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교육 전문가로서 충북교육 발전과 도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출마는)천천히 고민하겠다"라고 재선 도전 의지를 시사했다.

윤 교육감에 맞설 진보 진영 후보군에는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김상열 충북교육연대 상임대표, 남기헌 충청대 교수,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 김진균 청주시 체육회장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교육계는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교육감 선거가 자칫 교육정책 대결이 아닌 진영 논리에 빠져 '이념 대결'이나 '정치판 경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교육감이 미래세대 교육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임에도 이렇다할 참신한 후보를 찾아보기 어려워 충북교육 수장을 뽑는 선거가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 우려도 나온다.

진보 성향 후보군의 과열 경쟁을 막고 참신한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충북 교육단체는 '충북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충북교육연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는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교육감 선거는 충북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세우고 학교 민주주의 강화,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 단체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단체, 도민까지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폭넓은 연대를 통해 추진위를 구성하겠다"면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혁신을 이끌 적임자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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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충북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후보 난립…교육단체 "단일 후보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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