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0% 관세 부과하면 주스 값 25% 오른다"
미국 소비 신선 오렌지 주스 절반 이상 브라질산
![[리메이라=AP/뉴시스]브라질이 쥬스 공장에서 병입되는 신선 오렌지 주스. 2025.7.22.](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0496309_web.jpg?rnd=20250718000357)
[리메이라=AP/뉴시스]브라질이 쥬스 공장에서 병입되는 신선 오렌지 주스. 2025.7.2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오렌지 주스 회사인 조한나 푸즈가 브라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뉴욕 소재 국제무역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트럼프가 지난 9일 발표한 브라질 관세 부과가 회사의 사업을 어렵게 하며 오렌지 주스 소비자 가격을 급격히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또 트럼프가 관세 부과를 이유로 밝힌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압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발동하기 위한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관세로 인해 조한나 푸즈의 연간 수입 비용이 6800만 달러 증가하고 소매가격이 최대 25% 인상될 것으로 주장했다.
미국의 오렌지 주스 가격은 이미 많이 올라 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냉동 오렌지 주스 농축액 가격이 지난해 6월보다 5.5% 올랐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오렌지 주스 수출국이며 미국에서 소비되는 신선 오렌지 주스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에 커피도 많이 수출한다.
관세는 8월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그 전에 무역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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