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직원들, 트럼프정부의 구조조정 ·예산 삭감에 공식 반발

기사등록 2025/07/22 09:25:55

"우주인 선언문" 발표, 성급하고 낭비적인 사업방해 규탄

20일 "세계 달의 날" 전현직 NASA 280명 워싱턴 시위도

[케이프 태너버럴(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NASA회의장에서 인부들이 고공 작업대에 탄 채 2020년 5월 NASA로고의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있다. 2025.07.22.
[케이프 태너버럴(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NASA회의장에서 인부들이 고공 작업대에 탄 채 2020년 5월 NASA로고의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있다. 2025.07.2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 우주항공국(NASA)의 전현직 고용 직원 280여명이 21일(현지시간)  NASA의 션 더피 임시 국장대행에 보내는 공개 항의서한을 발표하며 트럼프 정부의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  변덕 스러운 정책 변화에 강력히 항의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 편지는 " 우주인 선언" ( Voyager Declaration )이란 제목으로 "지난 6개월 동안의 성급하고 낭비적인 변화로 미항공우주국의 공공 자산이 낭비되고 인력과 안전이 훼손되었으며 국가안보가 약화되고 NASA의 핵심 임무의 기반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올 해 1월 부터 미 교통부장관으로 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7월 9일부터 NASA 국장 대행까지 맡고 있는 더피 국장도 항의의 대상이다.

이번 편지는 항공우주국의 예산 삭감이 정당한 사유없는 "멋대로" 삭감이며 그 때문에 수 천명의 항공우주국 민간인 직원들이 정리 해고를 당하거나 사퇴하거나 조기 은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결과 항공우주국의 임무에 치명적으로 중요한 수 많은 특수 요원들과 전문가들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번 시위에 나선 직원들은 특히 NASA의 과학연구 분야와 우주비행 연구 분야의 감원에 대해 비판하면서 우주선과 인공위성의 운항 축소와 취소,  중요 협력국들과의 국제적 협력 약속의 철회는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트럼프 정부가 제안한 해로운 예산 삭감은 NASA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므로 정부에서 이를 시행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직원들은 편지에 썼다.

[ AP/뉴시스] 올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모인 세계 각국의 민간 우주항공 비행사들의 모습.  트럼프 정부의 과학분야 인력 구조조정과 예산삭감에 항의하는 NASA직원들의 공식 항의서한이 7월 21일 공개되었다.  2025. 07.22. 
[ AP/뉴시스] 올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사진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모인 세계 각국의 민간 우주항공 비행사들의 모습.  트럼프 정부의 과학분야 인력 구조조정과 예산삭감에 항의하는 NASA직원들의 공식 항의서한이 7월 21일 공개되었다.  2025. 07.22. 
최근 미국 정부의 다른 기관에서도 이와 비슷한 직원들의 항의 서한이 나오고 있다.  거기에는 미국립보건원,  미 환경보호국등도 포함된다. 

모두가 트럼프 정부가 이런 중요한 기관들에 대한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을 자행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직원들과 고다드 엔지니어, 과학자 및 기술자 협회 회원들은 7월 20일 국제 달의 날과 미 국가 우주탐험일이 겹친 이 날 워싱턴 시내의 거리에서 시위와 행진을 하며 과학 분야의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항의했다.

2026년도 백악관 예산안에는 이미 NASA를 비롯한  수 많은 과학 분야의 인력과 예산이 감축되거나  사업계획들이 취소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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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직원들, 트럼프정부의 구조조정 ·예산 삭감에 공식 반발

기사등록 2025/07/22 09:25: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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