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국부터 위성 단말·카메라까지 수직계열화

컨텍 매출 추이. (사진=그로쓰리서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22일 컨텍에 대해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솔루션을 갖춘 기업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컨텍은 지상국 설계 및 운용, 위성영상 처리·분석, 위성통신 단말기 및 카메라 제조 등 우주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춘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핵심 사업인 GSaaS(Ground Station as a Service)는 위성이 지상국 상공을 통과할 때 데이터를 수신·중계하고 이에 대한 사용료를 부과하는 반복 수익 모델이다. 현재 9개국 11개 지상국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1개국 15개 지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컨텍은 고정비 중심의 구조 덕분에 수익성이 뛰어나며, 고객사 확대로 매출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로 민간 상용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한 데 이어, 글로벌 유일의 풀버티컬 체인 솔루션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컨텍은 단순 지상국 운영을 넘어, 위성 본체와 부품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성통신 단말기 전문 기업인 AP위성과 안테나 제작사 TXSpace, 위성카메라 제조사 CSO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며 기술 내재화와 비용 효율성을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컨텍은 최근 카자흐스탄 정부와 약 225억원 규모의 턴키 계약을 수주했으며,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지상국 구축부터 위성 데이터 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컨텍은 현재 약 12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 운용이 가능하다"며 "우주산업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접어들며 민간위성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컨텍은 기술력과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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