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3년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남양주에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우리금융 디지털유니버스와 카카오 디지털허브를 연이어 유치해낸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한국형 클라우드밸리 조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 시장은 21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로부터 받은 1조15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첨단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서 남양주의 산업구조가 크게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남양주시는 올해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왕숙신도시에 조성되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산업구조 체질을 이끌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해왔다.
주 시장은“(우리금융그룹과 카카오 투자유치는) 도시 자족 기능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대기업(앵커)과 AI, 팹리스, 첨단제조 등 4개 클러스터로 구획화해 산업 집적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남양주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추가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각종 첨단산업 관련 협회와의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쟁력과 투자가치를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를 직접 브리핑한 주 시장은 ‘투자유치 확대’와 함께 ‘교통 인프라 확충’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철도교통망 확충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교통망 확충’은 앞서 지난 5월 남양주시가 시민 16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남양주시책 BEST 10’ 설문조사에서 최우수 시책에 꼽힐 정도로 만족도와 관심도가 높은 분야다.
주 시장은 “그동안 ‘시민이 꿈꾸면 남양주가 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GTX-B 노선 착공과 별내선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 개통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며 “12월 고시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3호선 덕소 연장과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별내역~별내별가람역 연장 등 핵심 철도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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