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 싫어’ 클리닉 만든 中 병원…현지 직장인들 '관심'

기사등록 2025/07/22 03:00:00

최종수정 2025/07/22 05:30:24

[뉴시스] 전통중서의학병원 내 안내 표지판. (사진=벵부 뉴스 클리닉) 2025.7.2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전통중서의학병원 내 안내 표지판. (사진=벵부 뉴스 클리닉) 2025.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병원이 출근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클리닉을 개설해 현지 직장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소재 친황다오 전통중서의학병원은 특별 외래 서비스로 직장 관련 불안과 우울증 해소를 위한 ‘출근하기 싫어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피로, 정서적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의 일이 무의미하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클리닉에서 병원은 환자의 전반적인 감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한 인터뷰와 기질적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신체검사를 진행한다. 또 복잡한 심리적 문제나 사회적 요인에서 불안과 우울의 직접적 원인을 파악하고 각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병원의 이런 클리닉 개설 아이디어는 과거 이 병원에서 했던 '학교 가기 싫어 클리닉'에 자녀들을 데려왔던 부모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또한 클리닉명을 '출근하기 싫어'로 정한 이유에 대해 병원 측은 "우리가 그것을 불안이나 우울증으로 직접 분류한다면, 일부 환자들은 낙인을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클리닉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 클리닉을 만든 사람은 천재다" "이 클리닉에 방문 후 갑자기 일과 사랑에 빠지리라 생각하나요?" "들어가도 의사를 만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도 일하러 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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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싫어’ 클리닉 만든 中 병원…현지 직장인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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