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지방, 특목과 일반고 차이…일부학생 특권
교원부족 문제도 심각…"한 선생님이 여러과목 맡아"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고등학생 대표 19명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5.07.21.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8497_web.jpg?rnd=20250721154649)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 고등학생 대표 19명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고등학생들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재검토를 촉구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청소년 기획위원이자 가야고 2학년 곽동현 학생 등 부산 고등학생 19명은 이날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라며 "하지만 단순 시행착오가 아닌 근본적인 설계와 준비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야 하지만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려면 단순한 의지만으로 어렵다"며 "교육의 출발선 자체를 다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과 농어촌, 특목고와 일반고 사이에서의 차이는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고 결국 고교학점제에서의 '선택'은 일부 학생들의 특권이 된다"며 "거주지나 경제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는 교육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 교원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다양한 과목을 열기 위해선 그만큼의 교사가 필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겸임하거나 아예 과목 개설이 불가능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교학점제는 올해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됐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평가 방식은 성취평가제로 기존 9등급 체계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국정기획위원회 청소년 기획위원이자 가야고 2학년 곽동현 학생 등 부산 고등학생 19명은 이날 "고교학점제는 학생 개개인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진로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라며 "하지만 단순 시행착오가 아닌 근본적인 설계와 준비 부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야 하지만 학생이 과목을 선택하려면 단순한 의지만으로 어렵다"며 "교육의 출발선 자체를 다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도권과 농어촌, 특목고와 일반고 사이에서의 차이는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고 결국 고교학점제에서의 '선택'은 일부 학생들의 특권이 된다"며 "거주지나 경제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지는 교육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 교원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다양한 과목을 열기 위해선 그만큼의 교사가 필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한 교사가 여러 과목을 겸임하거나 아예 과목 개설이 불가능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교학점제는 올해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적용됐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평가 방식은 성취평가제로 기존 9등급 체계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