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불·기후변화 이기는 '미래수종' 키운다….테다소나무 등 주목

기사등록 2025/07/21 13:38:07

최종수정 2025/07/21 15:01:53

아왜·동백·굴거리나무 등

[무안=뉴시스] 전남도, 조림용 묘목 생산관리 개선회의.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전남도, 조림용 묘목 생산관리 개선회의.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는 기후변화에 대응, 산불과 소나무재선충에 강하고 꿀벌의 서식처가 되는 밀원자원 중심의 조림수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남도는 2014년 편백·상수리·백합·황칠·비자·소나무 등을 전략수종으로 선정, 올해까지 총 3만1000㏊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했다.

전남도는 급속한 기후변화와 시대 흐름에 따라 경제성과 생태계 보전 가치가 높은 수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전남산림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산림용 묘목 대행 생산자·육종 전문가·시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미래 수종 발굴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전남지역에 적합하고 경제성이 높으며 관리가 쉬운 수종으로 산불에 강한 아왜나무·동백나무·굴거리나무,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헛개나무, 경제수종인 리기테다·테다소나무가 전략수종으로 제시됐다.

리기테다와 테다소나무는 빠른 생장과 고급 목재 생산이 가능,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1㏊당 500그루 기준 40년 벌기령(베어 쓰게 된 나무들의 나이) 시점에 연 2억5000만원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해남군 일원에서 전남도산림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2년간 공동 수행한 남부권 밀원단지 조성 연구 결과 아까시(91%)·칠자화(93%)가 우수한 활착률을 보여 밀원수종으로의 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남도는 매년 90㏊의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생태계 보전은 물론 지역 2846호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와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유림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기후변화와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유망수종 발굴이 필요하다"며 "전략수종 중심으로 전남형 산림경영 모델을 구축, 산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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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산불·기후변화 이기는 '미래수종' 키운다….테다소나무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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