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중·고교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신뢰 제고"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학생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보안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다른 시·도에서 학생평가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르자 선제적으로 대응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방안에는 ▲보안관리 역량 강화 ▲시험지 보관시설 재점검 및 개선 ▲답안지 관리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학기초, 시험 전, 시험 후로 이어지는 3단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도교육청의 지침 안내, 학교별 실행, 사후 점검·환류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1단계인 학기초에는 도교육청이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을 안내하면 각급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 학업성적관리규정을 제·개정하고 연간 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관리자·평가담당자 대상 보안의식 강화 연수도 매년 2회(2·8월) 실시한다.

2단계인 시험 전 단계에서는 연 4회 정기고사 기간에 맞춰 '정기고사 보안관리 계획'과 '단계별 운영 매뉴얼'을 활용해 전 교직원 대상 보안 연수를 진행한다.
 
3단계인 시험 후 단계에서는 학교 자체 점검과 개선 활동이 이뤄지며, 도교육청은 재시험 등 중대 사안 발생 시 보고·점검 체계를 가동해 평가 과정을 전반적으로 환류한다.

시험지 유출 방지를 위해 시험지 보관실·인쇄실 보안 강화도 추진한다. 출입문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출입자 확인용 폐쇄회로(CC)TV는 2학기 1차고사 전까지 전 학교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시험지와 인쇄물 보관장은 이중 잠금과 이원화 관리가 의무화된다.
 
또 답안지 분실·훼손을 막기 위해 이미지 기반 스마트 평가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채점부터 성적처리까지 스캔 이미지로 처리해 조작 우려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학교장 연수를 통해 안내하고, 평가 전 과정을 담은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 매뉴얼' 영상도 제작·배포해 현장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조치는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현장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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