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해지역·이재민시설 종합 방역대책 가동

기사등록 2025/07/21 10:25:00

수인성 감염병·해충 방제·예방접종·현장점검 병행

산청 인명피해 현황, 사망 10명·실종 4명·중상 2명

[서울=뉴시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9명이 실종됐다.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시설이 붕괴하는 등 시설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만 10명이 숨졌다. 경기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광주, 경기 포천·오산, 충남 당진에서는 각 1명이 숨졌고, 충남 서산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9명이 실종됐다. 도로가 침수되고 하천시설이 붕괴하는 등 시설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만 10명이 숨졌다. 경기 가평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광주, 경기 포천·오산, 충남 당진에서는 각 1명이 숨졌고, 충남 서산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6~19일 집중호우로 산청, 창녕, 합천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침수와 이재민 발생함에 따라 위생환경 강화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종합 방역대책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수돗물 오염·하수 역류 등 침수지역의 열악한 환경과 체육관, 경로당 등 임시 주거시설에 다수 이재민이 공동생활을 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해충 매개 감염병, 접촉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에 착수했다.

먼저 장티푸스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 이재민, 침수 주택 거주자, 복구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 접종팀을 구성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개인위생 수칙 교육과 안내자료도 병행해 주민 스스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침수된 주택 및 경로당, 임시주거시설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정기방역을 실시하고 민원 접수 시 24시간 내 신속 방역에 나선다.

방역에는 살균소독제, 유충구제제(Bti), 소독약(QAC계) 등을 활용하며 분무소독기, 연막기, 방제차량 등 장비를 총동원할 방침이다.

모기 등 해충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고인 물 제거, 하수구 및 폐타이어 정비 등 유충 서식지 관리와 함께 방역 민원이 접수되면 24시간 내 현장 확인 및 조치를 원칙으로 대응한다.

임시주거시설에 대해서는 화장실, 복도 등 공용 공간을 매일 소독, 손소독제·마스크·개인용 물병 비치, 감염병 증상자 1일 1회 체크를 하고 설사·구토 등 유증상자 발생 시에는 경남도 역학조사반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원인조사, 접촉자 관리, 현장조치, 예방홍보까지 일괄 대응한다.

감염병 검체 분석과 수질검사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위험도 평가와 방역기술 지원은 경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맡아 현장과 행정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경남도는 각 시군으로부터 방역실적, 예방접종 현황, 유증상자 관리 등 방역활동 일일 보고를 받고 있으며 도-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실태조사와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감염병 발생 시에는 1시간 이내 도에 보고하고 즉시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신속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노혜영 경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방역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망"이라면서 "도민 여러분께서도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 일상 속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산청군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 인명피해 현황 보고에서 사망 10명, 중상 2명, 실종 4명(매몰 추정 등), 구조완료 65명, 자력대비 71명 등 총 152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남도와 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일시대피한 도민은 17개 시군 135개 읍면동 5944가구 7649명이다.

이 중 5255가구 6720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689가구 929명은 마을회관, 임시거주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 미귀가 인원은 산청 360가구 517명, 합천 226가구 274명, 의령 67가구 79명, 밀양 16가구 21명, 하동 12가구 24명, 창녕 7가구 13명, 함안 1가구 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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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수해지역·이재민시설 종합 방역대책 가동

기사등록 2025/07/21 10:2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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