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엔진 조사 결과 공개 '유족 반대로 무산'

기사등록 2025/07/19 17:30:32

최종수정 2025/07/19 17:44:25

유족 "사조위, 확정적 표현 공개는 부적절"

그동안 유족들 정보 공개에는 미온적 태도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1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엔진 사고조사 결과 브리핑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5.07.19. lhh@newsis.com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19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엔진 사고조사 결과 브리핑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25.07.19.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이현행 기자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가 1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엔진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유족의 반대로 무산됐다.

유족들은 이날 발표하는 사고조사 내용이 최종적인 것이 아님에도 사조위가 확정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며 공개를 반대했다.

사조위는 이날 오후 3시 무안공항 1층에서 유족들을 대상으로 조사결과를 설명한 뒤 언론에 브리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족들이 엔진 조사 결과에 대한 사조위의 충분한 답변을 듣지 못했고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했다.

사조위는 오후 3시께 언론에 발표하려던 내용을 유족 반대로 오후 4시15분께 최종 취소했다.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협의회는 사고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사조위에 많은 정보공개와 사전 질의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국제적 규정과 언론의 2차 가해가 예상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고 사조위의 일방적인 태도에 항의했다.

이어 "사고 원인 조사 결과의 과정과 어떤 사항들이 증거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한 팩트를 공개해야 한다. 사조위가 유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청회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조위는 지난 1월 유족과 언론에 사고조사 과정을 설명한 뒤 이날 엔진 정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2026년 4월께 최종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6월께 최종 결과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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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엔진 조사 결과 공개 '유족 반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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