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블루베리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5.07.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9/NISI20250719_0001897023_web.jpg?rnd=20250719052438)
[진주=뉴시스]블루베리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농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면 2차 피해가 커져 기상 및 피해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작물·시설별 사후관리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경남도 전역에 걸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농업 분야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 '다우(多雨) 지점'이 발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침수와 갑작스러운 배수 불량,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가 급속히 확대되는 등 피해 양상이 지역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침수 및 병해 발생이 우려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자료를 배포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재해 대응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딸기 육묘장의 경우,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병은 뿌리부터 온다'라는 말처럼 침수 직후 병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침수 후 2~3일 내 잎마름병, 역병 등 증상이 급속히 퍼질 수 있어, 병든 묘는 조기에 제거하고, 환기장치 가동 및 습도 조절, 등록된 약제를 활용한 예방 방제가 필요하다.
조생종 벼는 현재 출수기 전후(수잉기)로, 침수 피해가 수량 및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기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침수 기간에 따라 추비량을 조절하고 ▲도복된 벼는 잎이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세우며 ▲입고병 등 2차 병해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약제 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수원 피해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실은 침수로 인한 수분 과다 흡수로 당도 저하와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배수로 확보 및 습기 제거 ▲병든 가지 및 도장지 제거 ▲병해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 등을 강조했으며, 착과기에 접어든 과실은 낙과 방지를 위한 지주 정비와 수세 회복 관리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닐하우스의 경우, 작물 정식이나 양액 공급에 앞서 양액기, 전기설비, 펌프 등 기계 장비에 대한 절연 및 안전 점검이 우선돼야 한다. 침수 장비는 외형상 이상이 없어 보여도 작동 전 반드시 절연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전기 화재 등 2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
축사 피해 또한 경계가 요구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로 가축은 무사했지만, 축사 전기설비가 여전히 고장·감전 위험이 있으며 오염된 사료, 수분 과잉에 따른 환경 악화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도 우려되고 있다. 축사 내 배수 정비와 함께, 전기설비 점검, 환기 및 소독, 사료 관리 등 종합적 조치가 요구된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폭우는 국지성 강우가 심해 피해 예측이 어렵고, 일부 지역은 평년 강우량을 단기간에 초과한 수준"이라며 "침수 피해는 물이 빠진 직후부터가 복구의 핵심 구간이며, 작물 생육 상태뿐 아니라 전기·기계·구조물 등 모든 시설을 꼼꼼히 살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뉴시스]시설하우스 바나나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5.07.1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9/NISI20250719_0001897022_web.jpg?rnd=20250719052345)
[진주=뉴시스]시설하우스 바나나 농장 침수.(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