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장 만난 젠슨 황 "중국과 AI 협력 심화"

기사등록 2025/07/18 16:51:56

최종수정 2025/07/18 18:34:24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만나 '개방' 약속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사진 오른쪽)이 17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고 18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7.18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사진 오른쪽)이 17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고 18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7.18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만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황 CEO와 만남을 갖고 "중국의 외자 유치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방의 큰 문은 점점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 시장은 규모가 거대하고 응용 시나리오가 풍부하며 혁신과 창조의 활력이 충만하다"면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고객에게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황 CEO는 "중국 시장은 매우 흡인력이 있다"며 "엔비디아는 AI 분야에서 중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심화할 의향이 있다"고 화답했다고 상무부가 전했다.

16∼2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 처음으로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황 CEO는 박람회 방문에 앞서 자사 AI 칩인 H20의 중국 공급 재개 소식을 알렸다.

또 박람회를 통해 중국 AI 기업들의 수준을 높이 평가한 황 CEO는 H20보다 높은 성능의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 내년 박람회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엔비디아의 H20 칩 중국 공급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제한 조치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상무부는 미·중 간 런던 경제·무역 회담 합의 이후 중국이 조건에 맞는 통제 품목 수출 신청을 승인하고 미국은 이달 초 회담과 관련된 대중 제한 조치를 철회했다면서 "우리는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엔비디아 H20 칩 판매를 승인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밝힌 것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제로섬 사고를 버리고 일련의 불합리한 대중 경제·무역 제한 조치를 계속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미 간의 협력과 상생이야말로 올바른 길이고 탄압과 억제에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또 화웨이 반도체 칩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를 비난하면서 "평등한 협상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양측 기업의 상호 이익과 협력을 위한 양호한 환경을 조성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산·공급망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中상무부장 만난 젠슨 황 "중국과 AI 협력 심화"

기사등록 2025/07/18 16:51:56 최초수정 2025/07/18 18:3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