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치 비 하루만에, 광주 '426.4㎜'…'괴물폭우' 300㎜ 또

기사등록 2025/07/18 09:06:19

1939년 관측 이후 광주 역대 최대 일강수량

시간당 강수량 76.2㎜…역대 3위 극값 '경신'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도로가 침수돼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도로가 침수돼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에 하루 만에 426.4㎜의 비가 쏟아지면서 기상관측 이래 광주지역 역대 최대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1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주에는 총 426.4㎜의 비가 내렸다. 1939년 기상관측 이후 광주지역 역대 최고 일강수량이다.

종전 기록인 1989년 7월25일 335.6㎜에 비해서도 90.8㎜나 많은 강수량이다. 예년 7월 강수량 평년값이 294.2㎜라는 점에서 하루 만에 한달치보다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 역시 76.2㎜를 기록, 역대 3위 극값을 경신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하루 나주 400㎜, 담양 봉산 379.5㎜, 함평 월야 340.5㎜, 화순 백야 327㎜, 곡성 옥과 313㎜, 무안 해제 311㎜ 등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다만 극값은 최소 30년 이상 관측 지점 기록으로 집계하고 있어 전남에서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지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지역 위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고 아래 쪽에서는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그 사이 좁고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일부 지역 50~80㎜)의 매우 강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지하차도와 저지대 침수, 급류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한달치 비 하루만에, 광주 '426.4㎜'…'괴물폭우' 300㎜ 또

기사등록 2025/07/18 09:06: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