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신속한 예산 처리 감사"…우 의장 "우리는 같은 현장파"

기사등록 2025/07/17 19:55:47

최종수정 2025/07/17 23:14:24

이 대통령, 제헌절 맞아 국회의장 관저 초청…취임 후 첫 만찬

李 "우 의장, 국회 대표해 국민주권 실현…지원·협력하겠다"

禹 "함께 헤쳐 나갈 일 많아…특히 외교·통상 협력하고 소통"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5.07.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에 "인사와 예산을 국회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 처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저와 대통령은 같은 현장파"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을 맞은 이날 오후 관저로 우 의장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우 의장과 만찬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우 의장에 "대통령 공관에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요새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의장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특히 국회가 인사와 예산 관련 건을 신속 처리에 협조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특히 제헌절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일상적인 주권 의지를 국회라는 공간에서 실현해 주고 있다. 국회를 대표해 의장이 정말 열심히 국민주권을 실현해 주고 계시는데, 저희가 잘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총리, 이 대통령, 우 의장, 강훈식 비서실장. 2025.07.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총리, 이 대통령, 우 의장, 강훈식 비서실장. 2025.07.17. [email protected]

우 의장은 "헌법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날에 이렇게 대통령께서 입법부의 대표를 이런 자리를 마련해 불러주신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초청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이런 소통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정치는 길을 내는 것 같다"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제 한 달 반 됐는데 대통령께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셔서 막혀 있는 길이 조금씩 열려져 가는 것 같아서 매우 보기가 좋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 공관과 관저, 국회의장 공관이 바로 옆집인데 여기 오는 데 1년 2개월이 걸렸다"며 "거리가 지금까진 굉장히 멀게 느껴졌는데 오늘 오면서 보니까 바로 옆집이어서 그렇게 멀지 않고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우 의장은 "비가 와서 국민들 걱정이 정말 크다"며 "국가가 해야 될 매우 중요한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정말 이번 비 피해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살펴봐야 되겠다"라고 했다.

특히 "국회가 해야 될 일 최선을 다해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국회의원들도 지역에 많이 내려가서 지역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서 국민들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께서 계속 국민들 속에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셔서 국민들도 많이 든든해 하는데 저와 대통령이 같은 파다. 무슨 파인 줄 아나"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무슨 파냐"고 되물었다.

이에 우 의장이 "현장파"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일동 웃음을 터뜨렸다.

우 의장은 "국민들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찾아가고, 그런 여러 가지 모습을 하시는 것을 보면서 '역시 이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삶을 정말 꼼꼼히 챙기려고 노력하는구나'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국회가 함께 헤쳐 나가야 될 일이 굉장히 많다"며 "특히 요즘은 통상, 외교 이런 데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데 국회는 국회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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