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日세븐&아이가 의도적으로 혼란·지연 초래해"
![[도쿄=AP·교도/뉴시스]일본 편의점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 제안을 했던 캐나다 편의점 업체 ACT가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일본 도쿄에 있는 편의점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의 로고 모습. 2025.07.17.](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0495420_web.jpg?rnd=20250717094446)
[도쿄=AP·교도/뉴시스]일본 편의점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 제안을 했던 캐나다 편의점 업체 ACT가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일본 도쿄에 있는 편의점 대기업 세븐&아이홀딩스의 로고 모습. 2025.07.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거느린 세븐&아이홀딩스에 인수 제안을 했던 캐나다 편의점 업체 ACT가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ACT는 17일자로 세븐&아이홀딩스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ACT는 서한을 통해 "지금까지 이뤄진 협의는 엄격하게 제약된 2회" 뿐이었다며 자산 사정을 알 수 있는 자료의 양도 적었다고 지적했다. "내용도 극히 한정돼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ACT는 창업자인 이토(伊藤) 가문과 우호적인 대화를 거듭 요구했으나 "응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의도적으로 혼란과 지연을 가져오는 움직임을 보여 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큰 불이익을 줬다"고 비판했다.
반면 세븐&아이홀딩스는 ACT의 서한에 대해 "수많은 잘못된 기술에 찬성할 수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ACT의 인수 철회도 상정한 범위 내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편의점 자회사 신규 상장 등을 통해 홀로 재성장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앞서 ACT는 지난해 세븐&아이홀딩스에 약 7조엔(약 65조60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ACT는 적대적인 인수를 하지 않겠다고 표명해왔다. "앞으로도 적대적인 (인수) 방법은 취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신문에 거듭 밝혔다.
ACT의 인수 철회 소식에 이날 도쿄증시에서 세븐&아이홀딩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10%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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