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시민사회단체와 공론화 협의체 구성 제안
![[여수=뉴시스] 정기명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569_web.jpg?rnd=20250717143441)
[여수=뉴시스] 정기명 여수시장. (사진=여수시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MBC의 사옥 이전 추진 논란과 관련해 17일 "시와 시민 등과 사전 협의 없이 지역을 배제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공론화 협의체 구성'과 '여수MBC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여수MBC는 사옥 이전의 이유로 건물 노후화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과 심각한 경영난을 들고 있지만, 이러한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 곧바로 경영 정상화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며, 근무환경 개선은 지역 내에서도 충분히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여론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여수MBC가 여수시나 시민들과의 공론화 및 협의 과정 없이 타 지자체와 밀실 접촉을 진행함으로써 '야합 의혹'과 '지자체 간 분쟁'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여수 시민들은 여수MBC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시민을 외면하고 지역을 배제한 결정에 심한 모멸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시는 여수MBC의 순천 이전 문제를 사전에 인지한 바도, 협의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여수MBC는 '공정성과 공익성, 지역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대표 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시민사회에 약속하고 실천해 왔다"며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사옥 이전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공론화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는 것이 지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수MBC가 정상화되어 지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대표 방송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여수MBC의 경영 정상화와 노후 사옥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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