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도전 지원사업, '니트족' 등 대상 3년째 운영
취업 역량 강화부터 직장 적응까지 단계별 지원
연 300명 참여, 상당수 자신감 회복 취·창업 성공

경남도 '취업지원 최고의 삼형제' 홍보 이미지.(자료=경남도 제공) 2025.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지역 내 '니트(NEET)족' 청년들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를 일컫는 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쉬었음' 인구, 이른바 청년 니트족의 수가 역대 최고인 44만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남의 '쉬었음 청년' 비율도 5.2%에 이르고 있다.
경남도는 이들의 취업시장 진입을 위해 취업·교육·직업 훈련에 6개월 이상 참여하지 않은 18세~39세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밀착 상담·사례 관리·자신감 회복·진로 탐색·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올해로 3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년 300명 이상의 청년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상당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해 사회에 진입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기초 상담을 통해 청년의 상태를 진단하고, 프로그램 참여 동기 등을 파악해 현재 상황에 맞는 개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을 위한 멘토링 특강, 거주 지역 내 특별활동, 외부 기관과 협약을 통한 체험활동 등도 운영한다.
청년도전 지원사업 수료 후 금융권에 취업한 김모(28)씨는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제 인생에 다시 ‘활성화 버튼’을 누른 기분이 들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고 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해왔으나 반복된 실패 속에서 점차 자신감을 잃고 결국에는 회의감까지 들었다. 하고 싶은 것도, 준비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고, 공기업 외의 진로도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직무를 탐색하고, 또래들과 고민을 나누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특히 취업 동기를 찾고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아 금융권에 취업해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김씨는 올해 '청년꿈틀 멘토링 특강'에 멘토로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다른 청년들이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남도 황주연 산업인력과장은 "사업 참여자 다수가 다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제 사회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니트적 청년이 이 기회를 통해 취·창업 시장에 문을 두드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청년도전 지원사업' 이외 '청년성장 프로젝트' '직장적응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청년성장 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의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부모님 대상 교육까지 지원하고, 직장적응 지원사업은 청년 신입사원을 위한 맞춤형 직장적응 교육과 사회 초년생 직무 역량 강화, 기업 임직원 대상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사업수행기관 경남경영자총협회 또는 고용24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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