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0개 시군 호우특보…비상1단계 근무 돌입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7일 오전 9시40분 기준, 진주 산청 밀양 의령 합천 산청 사천 고성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함안 창녕 2개 군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산청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해당 시군은 오전 8시부터 비상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16일부터 17일 오전 8시30분까지 누적 평균 강우량은 23.0㎜이며, 시군별로는 함안 69.5㎜, 하동 28.5㎜, 합천 34.9㎜ 순이다.

지점별로는 진주시 대평면 105.0㎜, 합천군 금리면 92.0㎜, 산청군 생비량면 90.0㎜의 많은 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7일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30~80㎜, 지리산 부근 등 많이 내리는 곳은 100㎜ 이상을 예보했다.

18~19일 경남에 평균 100~20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긴급 상황 발생 시 문제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기관별 비상연락망을 현행화하고, 재난의 대원칙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대피 상황 발생 시 기관 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와 시스템을 점검·조치하고, 산청과 하동 대형산불 피해지역은 호우 시 반복적 주민 대피가 필요한 만큼 주민 설득과 대피 실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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