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소방관들이 매몰된 차량을 구조작업하고 있다. 2025.07.16.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20892222_web.jpg?rnd=20250716220135)
[오산=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오후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소방관들이 매몰된 차량을 구조작업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오산·평택·안성=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평택·안성 등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누적 강수량이 256mm를 넘기며 인명 피해와 침수, 산사태 우려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구조돼 병원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오산에는 시간당 41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산시는 즉각 비상 대응에 돌입해 도로 11곳, 세월교 23곳, 하천변 도로 15곳 등 주요 구간을 통제했다. 침수와 낙석으로 인한 구조 요청이 58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뉴시스] 경기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통행이 통제된 오산천 모습 (사진=오산시 제공) 2025.07.17.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005_web.jpg?rnd=20250717091432)
[오산=뉴시스] 경기남부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통행이 통제된 오산천 모습 (사진=오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평택시에서는 17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강수량 가장 많은 지역은 현덕면으로 256.5mm에 달했다. 시내 곳곳에서 50여건의 도로 침수가 접수됐다.
시는 일부 교차로와 지하차도 통행이 통제하는 한편 산사태 경보와 함께 13개 읍·면·동 주민들에게 사전 대피를 권고했다.
안성시도 17일 오전 8시 현재 공도읍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235mm로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고 재난상황실을 전면 가동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지속적인 강우로 인해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로 적은 양의 추가 강우에도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의 위험이 큰 만큼 노후 구조물과 저지대 인근 주민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전역에는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중부지방에는 18일 새벽까지 50~100mm,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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