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의원 "재정낭비 '0시축제' 전면 재검토해야"

기사등록 2025/07/16 14:43:14

"200만명 방문·5000억원 경제효과 믿을 수 없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장철민(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매년 8월 개최하는 '0시축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025.07.16.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장철민(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매년 8월 개최하는 '0시축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 동구) 국회의원은 16일 대전시의 재정낭비를 거론하며 8월중 원도심 일원서 열리는 '0시축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시가 지난 2년 동안 약 7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2024년 기준 대전시의 채무액은 1조3973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 "감사원이 최근 0시축제 등의 지역축제에 대해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지, 관련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되고 집행됐는지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예산 집행이 불투명하고 행사의 정체성도 모호하다"면서 "절반 이상이 용역 계약으로 구성돼 있어 예산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없고, 연예인만 40여 팀을 초청하는 등 행사의 기획 취지나 정체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 방문인원 추계도 신뢰할 수 없다"면서 "대전시가 0시 축제에 200만 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슷한 지역에서 인산인해로 열린 2024 대전빵축제에 14만명이 방문했는데, 200만 명을 누가 믿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시가 밝히고 있는 경제효과 5000억원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 물어보라"며 "돈을 쏟아 붓고도 민생경제에 티끌만한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장우 시장이 폭염 중에 뜬금없는 야외 축제를 열면서 연예인만 잔뜩 부르고 교통지옥이라는 주민 원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전의 문화와 축제는 시민의 일상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 이 시장은 0시축제를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0시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 1㎞ 구간 일원서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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