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진숙, 남의 학문 도둑질…후보 중 가장 심각"

기사등록 2025/07/16 15:21:49

[뉴시스] 왼쪽부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출처=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왼쪽부터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출처=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논문 표절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야권의 낙마 공세를 받는 데 대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후보자"라며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은 남의 학문을 도둑질한 것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학문적으로 문제 있는 분이 과연 교육부 장관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일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보좌관 갑질' 논란을 사고 있는 강 후보자에 대해선 "어느 정도 심각하게 (갑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장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으면 몸조심을 많이 하고 자기 주변을 잘 다스렸을 텐데 그런 생각을 안 하다가 장관으로 지명되다 보니, 그런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이런 과오를 갖고 장관이 됐을 때 대통령에게 피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내부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생리적으로 혁신하기 굉장히 어려운 정당"이라며 "당 주류인 영남 출신 의원들은 당의 진로에 별로 관심이 없다. 지역 특성을 봐서 공천만 받으면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혁신한다고 하면서 그런 데(윤어게인)서 관심을 가지고 지도부가 움직이기 때문에 본질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기 힘들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극우적인 성향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이 미국 특사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에서 특사 얘기가 나와 여러 생각 끝에 좋다고 답했다"며 "그 뒤로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응답했으니까 가달라고 하면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인데, 뭐 대단한 것이라고 이렇게 저렇게 얘기하고, (여당 최고위원이) 대통령한테 텔레그램 문자를 보내는 소행 자체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이 특사로 가달라고 한다면 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이미) 간다고 했으니까 거부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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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16 15:21: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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