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노조 "일방적 부산 이전 반대…절차상 문제 해결돼야"

기사등록 2025/07/14 16:25:49

최종수정 2025/07/14 17:20:23

전재수 "기회 있을 때 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 마땅"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상국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해양수산부 지부장이 14일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부산 이전 추진은 반대한다"면서 "절차적으로 보완이 이뤄진다면 동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재수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해 해수부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배경과 관련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직원들이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교통비나 교육, 그리고 주거와 배우자의 직장 등 이 모든 것이 해결되면 저희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서 의원이 "절차상 문제가 해결이 되면 이전에 찬성하냐"고 질의하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교통비나 교육, 그리고 주거와 배우자의 직장 등 이 모든 것이 해결되면 저희는 충분히 내려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종덕 진보당 의원이 지금 심정과 관련해 질의하자, 이 지부장은 "갑작스러운 이전으로 많은 직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사기와 의욕이 많이 상실됐다"고 답했다. 이어 "가정과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옮겨야 한다는 현실이 가장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전 의원은 '단계적 이전'과 관련해 질의하자, 이 지부장은 "국회 대응이나 예산 대응 부서는 잔류하고, 정책이나 현장 부서는 먼저 옮기는 등 단계적 이전하면 직원들에게도 좋고, 전체 정책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전 의원은 전 후보자에게 "(직원들과) 사전에 논의하지 않고 이전을 진행한 이유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자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가 된 내용이고, 뜨거웠던 이슈"라고 답변했다.

이에 전 의원은 "노동자 대표인 노조와 충분한 사전 협의, 이주 대책을 포함한 논의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공식 논의 기구를 만들 의향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전 후보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성원들과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는 게 마땅하다"며 "장관이 된다면 넓고, 깊게 소통을 대대적으로 해서 공직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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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노조 "일방적 부산 이전 반대…절차상 문제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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