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 완성…광안대교 낀 42.195㎞

기사등록 2025/07/14 16:30:04

부산시·부산육상연맹, 마라톤 코스 완성…공인 진행

[부산=뉴시스] 광안대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광안대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10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라톤 종목 코스가 완성됐다. 대한육상연맹의 공인만 남았다.

부산시는 최근 시 육상연맹 협의한 끝에 10월19일 열릴 전국체전 남·녀 마라톤 종목 코스를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마라톤 코스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을 출발해 시내 주요 구간과 광안대교, 부산 해안가 등을 달린 후 다시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복귀하는 코스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종목 코스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에는 광안대교 구간이 포함돼 바다 위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당시 아시안게임 마라톤 종목은 아시아드주경기장~연산교차로~부산시청~서면교차로~범내골교차로~문현교차로~시립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수영2호교~해운대해수욕장~수영강변도로~충렬사~동래교차로~온천장~부산교대 앞~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이번 마라톤 풀코스는 대한체육회에 보고한 뒤 대한육상연맹이 실사와 공인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은 매년 10여개의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지만 42.195㎞의 풀코스 대회는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번 풀코스 공인을 통해 '전국체전 유산'으로 만들어 국제대회 및 생활체육 대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이다.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는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를 향후 일반 시민들도 뛸 수 있는 풀코스 마라톤 대회로 개최해달라는 민원도 제기됐다.

이번에 공인되는 마라톤 코스는 국내 유일 해상 교량을 달리는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서울마라톤, 춘천마라톤, JTBC서울마라톤 및 대구마라톤 대회에서도 한강 등 일부 교량을 뛰는 코스는 있어도 해상 교량을 뛰는 코스는 없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부산에서 풀코스 마라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한 점을 참고하고 전국체전에서 풀코스 대회를 치러 노하우를 축적한 후 풀코스 마라톤 대회 개최를 검토할 것"이라며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어서 도시 브랜드 제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교통 통제, 소음 문제 등의 민원이 있을 수 있어서 여러 각도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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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 완성…광안대교 낀 42.195㎞

기사등록 2025/07/14 16:30: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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