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식 완주군의장, 행정통합 토론 무산에 "무책임한 처사" 비판

기사등록 2025/07/11 13:14:31

최종수정 2025/07/11 16:10:53

통합 찬반 4자 방송토론 무산에 강한 유감 표명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이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03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이 3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를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 유의식 의장은 오는 15일 전주KBS에서 추진 예정이던 '완주·전주 행정통합' 관련한 공개토론회가 전주시 측의 불참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1일 완주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의장, 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의장이 함께 참여해 양측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통합 논의의 실체를 도민 앞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지난 3일 유의식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으로 토론회를 제안하고 통합 문제에 대한 공론화 장을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전주시의장이 토론회 참여를 고사하면서 4자토론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유의식 의장은 "실질적 대화를 회피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어 "공신력 있는 전주KBS가 주관하는 토론을 통해 입장을 투명하게 밝히자는 제안을 전주시가 스스로 거절한 것은 전주시가 '주민 중심의 통합'을 진정으로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토론을 거부한 이번 결정은 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일방적인 통합 추진의 부당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무엇을 숨기고 싶고, 무엇을 피하고 싶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유희태 완주군수가 1대 1 토론하는 방식에 모두 동의해 해당 방송사에서 최종 일정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두 자치단체장이 갈등이 아닌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상생의 토론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주군의회는 그동안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절대 불가하다'는 원칙을 견지해왔다. 이번 통합추진이 김관영 전북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선거공약에서 비롯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토론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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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식 완주군의장, 행정통합 토론 무산에 "무책임한 처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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