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화장실 들락날락"…건강하던 여성이 무시한 이상 징후

기사등록 2025/07/13 01:00:00

[뉴시스]호주의 한 여성이 사소한 이상 증상을 무시했다가 결국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뉴시스]호주의 한 여성이 사소한 이상 증상을 무시했다가 결국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매일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던 호주의 30대 여성이 4기 암에 걸린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끔 복통을 느낀 30대 호주 여성이 알레르기로 가볍게 넘겼다가 암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틱톡을 통해 "작은 증상이라도 몸이 보내는 신호를 지나치면 안 된다"며 "건강하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여성에 따르면 처음에는 가벼운 따끔거림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릎을 꿇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으로 악화했다.

그녀는 "운동도 매일 하고, 균형 잡힌 식단도 먹었기 때문에 단순히 음식 알레르기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아픈 날은 뜨거운 찜질팩을 배에 올리고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고통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그녀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과정에서도 모르핀은 통증을 안정시키지 못했고, 결국 펜타닐이라는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해야 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여성은 결국 4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대장에서 시작된 암이 이미 간, 난소 등 여러 장기로 퍼진 상태였다. 그녀가 느꼈던 통증은 단순한 이상 신호가 아닌, 암이 장기를 침범하던 과정이었다.

그녀는 "장에 거의 막히다시피 한 종양이 있었고, 그게 움직일 때마다 느껴졌다"며 "배에서 만져지는 덩어리가 바로 종양이었고, 난소로 퍼질 때도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인 피로와 불규칙한 배변, 밤에 땀이 많이 나는 야간 발한 등 다른 증상도 함께 겪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녀는 "매일 피곤했지만, 그냥 바쁜 엄마라 그런 줄 알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한 것도 단순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인 줄 알았다"며 "소소해 보이는 증상이 암 신호일 수 있으니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자신의 투병기를 틱톡을 통해 5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공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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