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용번호 '3617'…에어컨 없는 2평대 독방 수감(종합)

기사등록 2025/07/10 21:21:32

최종수정 2025/07/10 21:30:24

2평 독방 수감…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생활하게 될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내란우두머리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지 172일 만에 재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평대 독방에 수용됐다. 윤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서울구치소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직후 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다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을 마치고 수용동으로 옮겨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절차를 밟아 입소했다.

통상 일반 수용자는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수용번호를 받는다.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 뒤 부여된 윤 전 대통령의 수용번호는 '3617'이다.

윤 전 대통령은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은 수용자 5~6명이 사용하던 3평대 독방을 배정받았는데 과밀 수용 문제로 인해 좁은 독방에 배정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독방에는 TV와 거울, 접이식 밥상, 싱크대, 변기 등이 비치돼있다. 다만 에어컨은 없고, 소형 선풍기만 있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하게 되는데, 교정당국에서 다른 수용자와 겹치지 않게 동선 등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사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제공된다. 서울구치소의 이날 아침메뉴는 미니치즈빵, 찐감자와 종합견과류다. 점심은 된장찌개, 달걀찜, 오이양파무침, 배추김치다. 저녁은 콩나물국, 고추장불고기, 고추와 쌈장, 배추김치가 나왔다.

구속영장 발부로 신병이 교정당국으로 넘어가면서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가 중단된다. 윤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이 종료돼 석방될 경우 재개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이후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이 재구속돼 교정시설에 입소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尹 수용번호 '3617'…에어컨 없는 2평대 독방 수감(종합)

기사등록 2025/07/10 21:21:32 최초수정 2025/07/10 21:3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