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적 14명…새벽 숙소 떠나 잠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장성에서 태국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집단으로 이탈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일 태국 국적 계절근로자 14명이 숙소에서 무단 이탈한 뒤 잠적했다.
이들은 지난 5월2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비자(E-8)로 입국, 장성지역 농가에 배정돼 일을 해왔다.
숙소를 무단 이탈한 근로자들이 일주일 넘게 복귀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장성군은 이날 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 이탈 발생 신고를 했다.
장성군은 태국 고용부와 계절근로자 양해각서(MOU)를 체결, 올해 총 39명을 입국시켰다.
이들 중 2명이 중도 출국했고, 지난달에는 2명이 무단 이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39명 중 18명이 근로를 중단한 것이다.
고용주들은 태국 근로자들이 입국할 때부터 이탈을 계획, 남아 있는 근로자 역시 언제든 떠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성군은 태국 고용 당국에 집단 이탈에 대한 책임과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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