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민생회복지원금, 경제효과 239억원…사용액 2.69배

[음성=뉴시스] 안성수 기자 = 충북 음성군이 선제적으로 지급한 민생회복지원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에 따르면 경제 불황과 대설 피해를 겪은 군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로 지난 2월부터 군민 1인당 10만원씩 84억24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됐고, 이 금액의 98%인 82억9600만원이 사용됐다.

지급된 금액보다 5억9400만원이 행복페이 개인충전 금액으로 함께 결제돼 실제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한 사용액은 최소 88억9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발한 지역 경제적 효과는 239억원으로 지원금 사용액의 2.69배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는 생산유발효과가 16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8억원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의 99%가 도소매, 숙박음식, 개인서비스 업종에 집중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이후 5월 말까지의 사용처 월별 추정매출액은 지급 전 3개월 월평균 점포당 추정매출액 대비 9.12% 상승했다.

이번 분석은 전문분석기관인 ㈜한국데이터뱅크에서 수행했다. 음성행복페이 가맹점의 카드 추청매출액과 군민 민생회복지원금 결제현황, 한국은행의 지역산업연관분석을 활용했다.

군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군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계획에 따라 부군수를 단장, 경제환경국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군본격적인 지급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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